Monday, March 3, 2008

"글로벌 명품 항공사 비상" 다짐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창사 39주년을 맞아 글로벌 항공사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3일 강서구 공항동 본사빌딩에서 조양호 회장을 비롯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9주년 기념행사 개최하고,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지난 1969년 항공기 8대로 문을 연 대한항공은 현재 132대를 보유하며 국제 화물수송 세계 1위, 국제 여객수송 세계 16위로 도약했다.매출은 당시 17억원에서 지난해 8조8120억원으로 무려 5183배가 늘었고, 연간 수송 여객 수는 69만5000명에서 2401만7000명으로 35배, 수송 화물량은 2700톤에서 228만5000톤으로 846배가 증가했다. 해외 취항지는 1개국 3개 도시에서 지난해 36개국 101개 도시, 직원 수는 1250명에서 1만8700명으로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인천~마드리드, 인천~비엔나, 인천~멜버른, 인천~치앙 마이, 인천~세부, 인천~정저우, 김포~홍차오 등 8개 여객 노선과 인천~모스 크바, 인천~휴스턴, 인천~청두, 인천~뮌헨 등 4개 화물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대폭 확장했다. 또 기존 미주, 유럽, 동남아 등의 기존 시장 외에도 동유럽, 남미, 아프 리카 등의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최첨단 항공기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는 2009년부터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B787 10대를 들여오고 오는 2010년부터 초대형 여객기 A380 8대를 들여와 장거리 노선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아울러 대한항공은 B777-300ER 여객기, B737-700/-900ER 여객기, B747-8F 화물기, B777F 화물기 등 25대의 신규 항공기를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순차 적으로 도입해 B787, A380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부터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초까지 재무, 자재, 시설 등의 부문에 ERP구축을 완료, 체질개선을 이룬다는 방침이다.특히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화물합작항공사인 그랜드스타와 저가항공사 에어코리아 등을 상반기내에 출범시킬 예정이다.▶ 관련기사 ◀☞대한항공, 고유가로 실적악화 전망..목표주가↓-UBS☞공정위, 국제카르텔 전담 부서 신설☞아시아나항공도 마일리지 유효기간제 도입

Korean Airline

[입사선호 업종별 No1]<15>대한항공… 서비스의 오케스트라


■ 인천~하노이 승무원 돼 봤더니…
“서비스에서 100-1=99가 아니라 ‘0’입니다. 1%라도 소홀하면 고객들은 떠납니다.”



지난달 25일 오후 7시 인천공항 활주로 옆 객실승무원운영센터(COC).
최덕진 객실승무본부 국제3그룹장은 이날 오후 9시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는 6명의 승무원과 승무원 체험에 나선 본보 기자를 상대로 브리핑을 시작했다.
정신교육이 끝나자 이향정 선임 사무장은 하노이 비행 시 유의점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그러곤 또 정신교육이 이어졌다. 이번엔 구호까지 외쳤다.
“우리의 최선이 우리를 최고로 만듭니다.”
엄격한 승무원 훈련과 왕복 8시간의 실제 승무원 체험을 통해 대한항공의 한 지붕 4가족의 삶을 가깝게 지켜볼 수 있었다.
객실 승무원과 운항 승무원, 기술직, 일반 사무직은 저마다 업무는 다르지만 가슴엔 모두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 ‘간판선수’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1] “손님 입 대는 곳에 손 대서는 안 됩니다”
지난달 25일 인천발 베트남 하노이행 대한항공(KE) 683편 기내에서 본보 경제부 이종식 기자가 비행 실습생 역할로 승무원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3월 항공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머큐리 어워드’에서 기내 서비스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등 지난해부터 항공 관련 상을 휩쓸고 있다.
서비스가 세계 최고 수준인 비결은 무엇일까.
승무원 체험을 해 본 결과 엄격한 교육, 까다로운 한국 손님, 불만(컴플레인) 카드 등 세 가지가 눈에 띄었다.
지난달 25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교육원 모형 비행기 실습장에서 승무원 교육을 받았다. 첫 수업은 음료 서비스. 무심코 컵을 들자 유희재 객실훈련원 과장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손님이 입을 대는 곳엔 절대 손을 대서는 안 됩니다. 승무원은 일사일언(一事一言). 먼저 손님과 눈을 맞추고 말을 끝낸 뒤 행동하세요.”
기본교육과 COC브리핑이 끝난 뒤 이륙 1시간 전 비행기에 올랐다. 객실과 화장실 정리 후 갤리(주방) 업무를 도왔다. 갤리 안은 잔칫집 부엌처럼 분주했다.
손님 탑승 시간이 다가오자 승무원들은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언제 바빴냐는 듯 단아하게 손님을 맞았다.
150명의 손님 중 시끄럽게 탑승하는 남성 단체 손님들이 걱정스러웠다. 아니나 다를까 비행 중 계속 술을 요구하며 미니어처 위스키를 연방 들이켰다. 더는 통제가 안 되자 이향정 사무장이 나섰다.
이 사무장은 우선 자세를 낮추고 눈을 맞췄다. 아이를 달래듯 기내 규정을 설명했고 손님은 이내 흥분을 가라앉히고 잠이 들었다.
이 사무장은 “손님께 양해를 구할 땐 가급적 몸을 낮춰 눈을 맞추며 얘기하는 게 중요한데 예절을 중시하는 한국 손님들은 더욱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승무원이 가장 꺼리는 것 중 하나는 ‘불만 카드’다. 다른 항공사들은 이 카드를 사무장이 갖고 있다가 고객이 원할 때 내어 주지만 대한항공은 객실에 항상 비치돼 있다.
이에 대해 이강훈 객실승무원 담당 상무는 “불만 사항이 접수되면 고객 관점에서 꼼꼼히 처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600건의 불만 접수 중 6%인 36건만이 징계 처리될 만큼 실제 징계 사례는 많지 않다”고 밝혔다.
[2] 승무원 비행 시간 세계적 항공사와 비슷한 수준
운항 승무원은 국내 대표적인 로열블루칼라로 통한다. 운항의 전문성과 스트레스가 높은 만큼 임금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운항 승무원들의 비행시간은 연간 1000시간 이내로 묶여 있다.
황석일 조종사노조 조직부장은 “과거에는 연간 비행시간이 1800시간에 달할 정도로 과도한 적도 있었지만 2000년 단체협상을 통해 세계적인 항공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운항 승무원들은 요즘 건강 및 테스트와의 전쟁 중이다. 회사 측이 안전 운항에 모든 것을 걸면서 승무원들의 건강과 운항능력 기준을 꾸준히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년에 한 차례 하는 건강검진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운항을 못하는 비율이 5%나 된다. 매년 2번씩 치러지는 기종별 운항 테스트도 2000년대 들어 합격기준이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다.
김종오 보잉737 기장은 “해외 체류 때에도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거나 신(新)기종에 대해 연구할 때가 많다”고 했다.
[3] 국가 자격증 따면 회사서 수당으로 보상
일반 사무직과 기술직을 포함한 2006년 공채 입사자는 173명으로 75 대 1의 경쟁을 뚫은 인재들이다. 일반직의 경우 입사 후 1∼3년 동안 공항 수속팀과 영업 현장 등에서 고된 일을 맡는다. 예전 같으면 이 기간을 참지 못해 그만두는 사원도 속출했지만 작년 입사자 중에는 한 명도 없다. 대한항공의 최근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취업준비생이 대한항공을 좋아하는 이유는 △기업의 안정성 △세련된 기업이미지 △해외 근무 경험 가능 등으로 꼽을 수 있다.
미국 대학에서 호텔경영을 전공한 뒤 작년 입사한 공태균(29) 씨는 “미국에서도 대한항공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사로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기술직들도 해외 교육 참가 등 장점이 많다.
원동기기술팀 이성욱 과장은 “2005년 1년간 미국 뉴욕에서 엔지니어 교육을 받고 왔다”며 “항공 관련 국가 자격증을 따면 회사에서 그만큼 수당으로 보상해 주고 있어 최근엔 자격증 취득 열풍도 불고 있다”고 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 아내들이 좋아하는 사내 복지
대한항공 운항승무원인 최모(59) 기장은 아들 두 명이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학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두 명 합쳐 한 학기에 4만2434달러(약 3903만 원)를 내야 하지만 절반은 회사 측이 부담해 주기로 해 학비 걱정은 줄었다. 대한항공의 학자금 지원 제도 덕분이다. 그는 “대한항공은 넉넉한 복지제도 때문에 가족들이 더 좋아하는 회사”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자녀 수 제한 없이 중고교 학자금 및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자녀가 MIT 등 해외 29개 명문 대학에 입학하면 수업료의 절반을 보조해 준다. 그 외의 해외 대학은 한진그룹 산하인 인하대 등록금과 같은 수준에서 학비를 지급한다.
해외 주재원의 자녀들에게도 1인당 연간 1만2000달러 한도 내에서 교육비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이 가장 자랑하는 복지제도는 ‘자가 보험’이다. 매달 직원과 회사가 각각 5000원만 부담하면 의료비 걱정을 덜 수 있다.
직원 본인이 치료받을 때 5만 원을 초과하는 병원비에 대해 연간 500만 원을, 배우자는 50만 원 초과분에 대해 연간 5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또 직원 사망 시 가족들에게 1억5000만 원을 지원한다. 배우자가 암에 걸려도 매년 2500만 원까지 치료비를 대준다.
대한항공 신욱 복지운영팀장은 “이 정도의 혜택을 받으려면 매월 18만7000원가량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다른 회사들이 배워 가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항공권 지원도 큰 혜택이다. 직원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 부모, 배우자 부모는 정상 항공권의 5% 가격으로 여객기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당 연간 35장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단, 성수기에는 사용에 제한이 있다.
이대규 노조위원장은 “올해 임금협상의 전권을 사측에 백지위임한 결과 4%의 임금인상과 고용안정에 대한 약속을 받아냈다”며 “노조가 회사의 발전을 위해 양보하는 만큼 사측도 사원 복지 향상을 위해 성실하게 대응해 주면서 노사간 좋은 전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 Q&A/이런 게 궁금해요
대한항공 직급별 연봉
구분
금액(단위: 원)
임원
1억1000만∼수억
부장
6900만∼8100만
차장
5700만∼6400만
과장
4900만∼5300만
대리
4100만∼4500만
사원
3200만∼3400만
일반직과 기술직 기준 세전 연봉으로 성과급(0∼300%)은 제외된 금액. 자료: 대한항공
취업준비생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대한항공 측의 답변을 들어봤다.
Q.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는….
A. 단기파견은 1년으로 어학연수와 해외지점 근무를 병행한다. 주재원은 단기파견 등으로 양성한 인력을 대상으로 과장급 이상에서 주로 선발하며 4년간 근무한다. 일반적으로 재직 중 단기파견 1회, 해외주재 1·2회의 근무 기회를 가질 수 있다.
Q. 일반직 입사 후 승무원 전직은 가능하나.
A. 사내 직원 중 서비스마인드 등 객실승무원의 기본 요건을 갖춘 직원에 대해 전직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남성 객실 승무원은 공채로 뽑지 않고 이 같은 승무원 전직자를 통해 충원한다.
Q. 객실 승무원의 자격 요건과 선발 기준은….
A. 여성 신입 승무원의 경우 전공 제한은 없고 2년제 이상 대학 졸업자면 지원 가능하다. 자격 요건은 신장 162cm 이상, 교정시력 1.0 이상, 토익 550점 이상 등이다.
Q. 일반직 입사 후 직무 배치는 어떻게 이뤄지나.
A. 입사교육을 마친 뒤 3지망까지 희망 부서 신청이 가능하다. 일반직 신입사원은 부서 배치 전 서비스 현장 부서(공항, 예약, 영업 등)에서 1∼3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하게 된다.
Q. 사내 교육 프로그램은….
A. 신입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80여 명씩 해외 단기파견 및 해외 어학연수(1년)를 실시하고 있다. 과장급 이상 직원들 중 매년 10명을 선발해 서울대와 MIT 등 국내외 경영학석사과정에 보내 준다. 임원들은 매년 20∼30명씩 3개월간 서울대 경영대학이 마련한 임원경영능력 향상과정(KEDP)을 필수적으로 들어야 한다.
Q. 일반직 채용 시 선호하는 전공, 자격증 있나.
A. 특별한 자격 및 전공을 필요로 하진 않는다. 어학 능력이 뛰어나고 국제적 감각이 있는 사람은 우대받는다.
Q. 주요 직종별 채용 절차는….
A. 일반적인 채용 절차는 원서접수(인터넷), 서류심사, 1차 면접, 인성·직무능력검사, 2차 면접, 건강검진 등으로 진행된다. 일반직 및 기술직 대졸 공채의 경우 영어 면접 및 집단토론 면접을 병행하고 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Asiana Airline

[업종별 입사선호 No2]<26>아시아나항공


익명게시판-토론모임 활성화… ‘신경영 아이디어 창구’ 정착
‘전노선 금연-사이버 체크인’ 등 세계 최초 서비스 자부심



“기내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고도 기내에서 담배를 파는 건 잘못 아닌가요?”
1995년 2월 아시아나항공의 인트라넷인 ‘텔레피아(TELEPIA)’의 익명게시판에 기내에서 면세담배를 판매하는 회사 정책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그해 1월, 전 노선에서 금연을 시행한 당시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익명게시판을 훑어보다 문제의 글을 발견하고는 즉시 기내 담배 판매를 중지시켰다.
담배는 기내 면세물품 판매 순위에서 1, 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 있는 품목. 하지만 회사는 직원의 한마디에 과감하게 수익을 포기했다.
사내(社內)의 자유로운 토론문화를 키우고 각종 제안을 받아들이기 위해 1991년에 도입된 텔레피아의 익명게시판은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잘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젊고 열린 조직문화는 1988년 뒤늦게 출범한 아시아나항공이 짧은 기간 내에 글로벌 30위권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꼽힌다.
[1] 익명게시판 ‘텔레피아’… 1년에 두 번 ‘오픈플라자’…
아시아나항공은 다른 기업에 비해 유연한 조직문화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1년 3월 첫선을 보인 ‘오픈플라자(open plaza)’는 이런 기업문화를 잘 보여 주는 예.
직종과 직군을 고려해 선발된 150여 명의 직원이 10여 개의 조로 나뉘어 하루 동안 회사 밖에서 회사 정책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조별 토론 내용은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전원에게 전달되며 좋은 제안은 바로 채택된다.
오픈플라자는 1년에 두 번 열린다. 효도항공권 지급, 가족교육 프로그램, 교양강좌 활성화 제도 등이 오픈플라자를 통해 탄생했다.
유연한 조직문화는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지낸 박삼구 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경영 스타일에서도 드러난다.
박 회장은 매년 가을에 열리는 맥주파티에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한다. 이 자리에서 만나는 직원들의 이름, 기수, 입사연도를 기억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예의만 지킨다면 상하 간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고, 회사 정책에 대해 언제든 부담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조직문화로 인해 기내 서비스와 관련한 신선한 아이디어도 일반 직원들에게서 많이 나오는 편이다.
그래서 아시아나항공이 지금까지 고객들에게 제공해 온 서비스엔 유난히 세계 또는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신생 항공사로서 기존 항공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아시아나항공만의 차별성이 있어야 했는데 다른 항공사보다 한발 빠른 참신한 서비스로 차별화를 한 것이다.
전 노선 금연, 겨울에 더운 국가로 여행하는 여행객을 위해 탑승 수속 카운터에 외투를 보관해 주는 서비스, 사이버 체크인 시스템은 아시아나항공이 첫선을 보였다.
올해 7월 입사한 서울국제여객지점 판매관리팀의 강주연(26·여) 사원은 “신입사원이지만 최고경영진이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걸 자주 느끼게 된다”며 “서비스 직종이다 보니 타인을 배려하는 습관이 몸에 밴 직원들이 많아 회사 분위기가 따뜻하다”고 말했다.
[2] “부지런하고 붙임성 있는 인재 환영”
아시아나항공의 인재상은 △적극성 △학구적인 태도 △부지런함 △투철한 서비스 정신이다.
특히 항공사 서비스의 가장 일선에 있는 객실 승무원의 경우 정감이 있는 서비스 태도를 중시한다.
팀장이나 과장이 주축이 된 실무면접에서는 첫인상을 중요하게 체크한다. 고객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인상이 좋은 점수를 얻는 편이다.
김수천 인사부문 상무는 “임원 면접에서는 사장 이하 최고경영진이 모두 참석한다”며 “까다로운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감명 깊게 본 책’과 같은 예상 질문을 던져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최대한 자신만의 ‘향기’를 낼 수 있도록 면접 분위기를 유도한다”고 말했다.
서비스업인 만큼 인상이 무뚝뚝해 보이거나 ‘엉덩이가 무거운’ 스타일은 선호하지 않는다.
또 영어를 자주 사용하는 만큼 외국어 능력도 비중 있게 본다. 올해 상반기에 임원회의를 영어로 진행할 정도로 사장단의 영어 실력도 뛰어난 편이다.
실제로 최근 입사한 신입 직원의 평균 토익점수는 900점 전후. 영어 외에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등 제2외국어에도 능숙한 직원이 많다.
[3] “자녀 많이 둔 직원부터 승진시켜라”
“아이는 최소 두 명은 낳아야 한다. 승진도 자녀를 많이 둔 직원들부터 시켜라.”
박삼구 회장이 직원들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자주 하는 말이다.
2003년에 여성 직원 비율이 남성 직원 비율을 넘어선 데 이어 현재 전 직원 가운데 여성 직원이 54.7%나 된다. 지난해는 신규 채용한 인력 1115명 중 72%인 804명이 여성이었다.
자녀를 출산할 때마다 횟수에 제한 없이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 아이를 출산한 336명의 직원 중 61.3%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행복한 가정=신나는 직장’이라는 판단 아래 가족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많다.
3개월 과정의 ‘부모 자식 간의 대화법’ 강좌를 개설해 직원 본인은 물론 배우자도 강좌를 들을 수 있게 했다. 여름방학엔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 영어캠프도 열린다.
객실승무원을 하면서 세 명의 아이를 출산해서 기른 이경아(33·여) 부사무장은 “임신을 하는 순간 휴직에 들어가 보통 1년 8개월을 쉰다”며 “출산을 장려하는 회사 분위기 때문에 휴직 후 복귀할 때 회사 눈치를 보는 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가족적이고 따뜻한 조직문화에 대부분의 임직원이 만족스러워하는 편이지만 국내에서 선두 항공사에 규모 면에서 밀리는 처지이고, 장기적으로도 이를 넘어서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있어 ‘국내 2위에 안주하려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없지는 않다.
한 직원은 “세계 항공사 순위는 계속 높아져 왔지만 국내 선두 항공사는 넘어서기 힘든 벽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며 “아시아나항공만의 자부심도 많지만 국내 1위를 차지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아 답답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 Q&A / 이런게 궁금해요
해외근무 기회는?
70여 도시에 주재원 파견
한번 나가면 4년씩 근무
아시아나항공 직급별 연봉
직급
연봉(원)
임원
1억 이상
부장
7600만
차장
5900만
과장
5200만
대리
4300만
사원
3400만
일반직 기준 직급별 평균연봉으로 성과급 및 초과수당 제외 금액. 과장급 이상은 연봉제 실시.
취업 사이트 및 관련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궁금증과 이에 대한 회사 측 답변을 소개한다.
Q. 채용은 어떻게 이뤄지나.
A. 채용은 크게 일반직 대졸 공채와 조종사, 정비사, 승무원 등 전문직 공채로 나누어 선발한다. 일반직 대졸 공채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공채로 진행되며 1년에 2회(상반기, 하반기) 선발한다. 그룹 공채 지원 때 본인이 희망하는 계열사를 2지망까지 적어내고 이 가운데 성적과 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치한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경쟁률은 250 대 1로 37개 그룹 계열사(평균 75 대 1) 가운데 가장 높다. 승무원 등 전문직은 아시아나항공 자체로 수시 채용한다.
Q. 선발 절차는….
A. 대졸 공채는 인터넷 원서 접수 및 서류 심사, 1차 면접, 2차 면접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인터넷으로 원서 접수를 할 때 온라인 인성검사와 적성검사도 함께 한다. 또 1차 면접에서는 집단토론을 통해 개인 역량을 평가하고 한자시험도 본다. 2차 면접은 임원 면접이다. 승무원 채용 절차는 인터넷 원서 접수 및 서류 심사, 1차 면접 및 인성·직무능력검사, 체력테스트, 2차 면접, 영어구술테스트 등으로 진행된다.
승무원 선발 기준은 국제선 승무원의 경우 전공 제한이 없지만 4년제 대학 이상 학력 소지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자격 요건은 신장 162cm 이상, 교정시력 1.0 이상, 토익 550점 이상 등이다.
Q. 승무원으로 입사한 후에 일반직으로 전환이 가능한가.
A. 일반직과 전문직 간의 직군 전환은 원칙적으로 없다. 하지만 승무원 등 전문직으로 입사한 후에 스태프 승무원, 교관 승무원, 그룹장, 파트장 등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임용 절차가 마련돼 있다.
Q. 해외 근무 기회는….
A. 취항 노선 중심으로 주재원을 선발한다. 현재 해외 70여 개 도시에 196명이 나가 있으며 주재 기간은 통상 4년이다. 이와는 별도로 현지 문화 체험과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지역전문가 과정(6개월)과 해외 지점의 업무 지원을 위한 단기파견제(통상 1년)도 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대한항공 취뽀

공채 부문은 일반직과 기술직 객실승무직으로 크게 나누며, 일반직은 기획, 인사, 국제업무, 법무, 노무, 회계, 국제 금융 등 전사적인 차원에서의 정책을 수립하고 각 본부(여객사업, 화물사업, 항공우주사업, 기내식사업, 호텔면세사업,객실승무부, 운항승무부, 정비본부)를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종합통제센터와 국내외 공항에서 운항정보(취항 공항현황, 기상 자료 등)를 수집, 분석하여 항공기 운항여부를 결정하고 비행계획(운항항로, 고도 ,비해이간, 탑재 연료등)을 수립하여 조종사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안전 운항을 위해 비행 중인 항공기를 모니터링하면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지원 자격은 일반직의 경우 상경 법정계열, 사회, 심리, 신문방송, 통계학, 영어, 일어,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학과 출신이다. 일반직은 토익성적 750점 이상이고 해외 유학파나 공인회계사, 공인노무사 자격증 소지자, MBA 등을 두해한다.

대졸공채 일반직 경쟁률

2005년 경쟁률 -역대최고 112:1

대한항공은 대졸 신입사원 공채 경쟁률이 112대 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1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2006년 대졸 신입사원 공채 지원자 접수 결과 100명 모집에 모두 1만1220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중에는 국내 및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 소지자, 노무사, 경영학석사(MBA) 학위 취득자 등의 고급 인력이 100명 이상, 석사학위 취득자도 500명이 넘었다. 대졸 신입사원 공채 서류전형 합격자는 오는 19일 채용 홈페이지 (recruit.koreanair.co.kr)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7일 서류전형 결과를 발표한 객실여승무원 공채는 100명 모집에 9100여명이 지원, 9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003년 경쟁률
대한항공 대졸공채 경쟁률 107대 1
파이낸셜뉴스기사입력 2003-11-10 19:00 최종수정2003-11-10 19:00

대한항공은 최근 대졸 신입사원 응시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90명 모집에 9657명이 지원해 1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 127명,해외 MBA 17명,석사학위 소지자 750명 등 고학력,전문인력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토익(TOEIC) 만점 21명을 포함 900점 이상이 지원자의 25.9%인 2500명에 달했고 대학학점이 4.0을 넘는 성적 우수자도 950명이 지원했다.

Interview process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집단토론 면접→직무능력검사(KALSAT)→임원면접→건강진단' 순으로 이뤄진다.서류전형시 영어성적,제2외국어,자격증 소지 여부,자원봉사,해외 경험이나 경력,타 직장 경험 등을 참고하고 있다.1차 면접인 집단토론 면접에서는 상호 간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고 토의 과정에서 면접자의 의견 제시 내용 및 태도를 통해 논리적 사고력,발표력과 더불어 적극성 및 태도 등을 평가한다.2차 임원 면접시에는 대면 호감도,직무수행 능력,의사표현 능력 등을 주로 본다.대한항공은 바람직한 인재상으로 항상 무엇인가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하며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을 갖추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단순히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보다 우리의 고유한 문화의식을 바탕으로 외국의 문화와 습관,에티켓 등을 충분히 이해한 가운데 품위있고 자신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한진해운은 △고객 중시 △가치창출 △구성원 중시 △사회적 책임 △혁신 등 다섯 가지를 주요 평가 항목으로 삼고 있다.특히 인도 중국 등 전략지역에 관한 언어 소통력 및 이해도가 높은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응시자들은 1000자 이내의 자기소개서에 본인의 강점 및 특징을 기술해야 하며 면접시에는 조직 적응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면접 토론시에는 상호 존중하는 모습과 팀워크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유리하다.회사 관계자는 "작은 일이라도 책임감을 갖고 완수하려는 자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으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화려한 스타플레이어보다 묵묵히 일하면서 팀워크를 중시하는 스타일을 선호한다는 얘기다.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Korean air

꿈을 펼쳐 날아봐!…대한항공 200여명 공채
세계 속의 항공사로 비약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대졸 신입사원 200여 명을 공개 채용한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올해 처음으로 응시 나이 제한을 없앴다는 점이다. 분야별 선발인원은 일반직 150명, 기술직 50명, 전산직 10명 안팎이며 15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실무면접(집단토론면접ㆍ개별역량면접)→KALSAT(인성ㆍ직무능력검사)→외국어 구술 테스트ㆍ임원면접→건강진단 순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채용에 적용되는 인성ㆍ직무능력검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두석 대한항공 인재관리팀장은 "형식은 필기시험 형태지만 KALSAT는 인성과 직무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테스트"라며 "인성ㆍ직무 테스트가 각각 50분, 120분간 수백 개 문항을 푸는 형식으로 실시된다"고 말했다. 다른 기업과 달리 대한항공은 가능한 한 많은 인원이 면접전형까지 치를 수 있게 하고 있다. 강 팀장은 "실무 면접에서 최대한 많은 인원을 합격시켜 임원면접을 통해 직접 사람을 보고 판단하려 한다"며 "이 때문에 2차 면접에 최종 선발 인원 10배수까지 보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집단토론은 5명씩 2팀으로 나뉘어 하나에 대해 찬반 양론을 하고 서로를 반박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개별역량면접은 집단토론면접이 끝난 직후 그 자리에서 바로 이뤄진다. 대한항공은 37개국 116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태극 마크를 단 항공기 130여 대는 쉴새 없이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 채용에서는 외국어 구사 능력이 중요한 평가 요소 중 하나다. 지원 자격은 토익 750점 이상이다.
영어 구술 테스트는 원어민 면접관이 1대1로 진행한다. 중국어 러시아 일어 프랑스어 독어 스페인어 등 제2외국어 실력을 갖췄다면 더욱 유리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강 팀장은 "학부 전공은 크게 상관 없다"며 "항공업 특성상 서비스업에 맞는 능력이 있는지가 더 중요한 전형 요소"라고 말했다. 최종 합격 여부는 임원 면접에서 실무 면접, KALSAT, 외국어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대한항공의 가장 큰 매력은 거의 무료나 다름없는 항공권 혜택이다. 직원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 부모, 배우자 부모까지 정상 항공권 대비 약 5% 가격으로 대한항공을 이용할 수 있다. 제휴 항공사 이용시에도 90% 이상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근속기간이 10년 미만일 때 연간 왕복 25장, 10년 이상은 연간 왕복 35장이 지급된다. 2주에 한 번꼴로 여행을 한다고 해도 다 쓰기 어려운 혜택이다. 회사 측은 대졸 초임 연봉이 약 3200만~3400만원(성과급 제외, 기술직은 자격증 별도 수당)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