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펼쳐 날아봐!…대한항공 200여명 공채
세계 속의 항공사로 비약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대졸 신입사원 200여 명을 공개 채용한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올해 처음으로 응시 나이 제한을 없앴다는 점이다. 분야별 선발인원은 일반직 150명, 기술직 50명, 전산직 10명 안팎이며 15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실무면접(집단토론면접ㆍ개별역량면접)→KALSAT(인성ㆍ직무능력검사)→외국어 구술 테스트ㆍ임원면접→건강진단 순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채용에 적용되는 인성ㆍ직무능력검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두석 대한항공 인재관리팀장은 "형식은 필기시험 형태지만 KALSAT는 인성과 직무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테스트"라며 "인성ㆍ직무 테스트가 각각 50분, 120분간 수백 개 문항을 푸는 형식으로 실시된다"고 말했다. 다른 기업과 달리 대한항공은 가능한 한 많은 인원이 면접전형까지 치를 수 있게 하고 있다. 강 팀장은 "실무 면접에서 최대한 많은 인원을 합격시켜 임원면접을 통해 직접 사람을 보고 판단하려 한다"며 "이 때문에 2차 면접에 최종 선발 인원 10배수까지 보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집단토론은 5명씩 2팀으로 나뉘어 하나에 대해 찬반 양론을 하고 서로를 반박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개별역량면접은 집단토론면접이 끝난 직후 그 자리에서 바로 이뤄진다. 대한항공은 37개국 116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태극 마크를 단 항공기 130여 대는 쉴새 없이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 채용에서는 외국어 구사 능력이 중요한 평가 요소 중 하나다. 지원 자격은 토익 750점 이상이다.
영어 구술 테스트는 원어민 면접관이 1대1로 진행한다. 중국어 러시아 일어 프랑스어 독어 스페인어 등 제2외국어 실력을 갖췄다면 더욱 유리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강 팀장은 "학부 전공은 크게 상관 없다"며 "항공업 특성상 서비스업에 맞는 능력이 있는지가 더 중요한 전형 요소"라고 말했다. 최종 합격 여부는 임원 면접에서 실무 면접, KALSAT, 외국어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대한항공의 가장 큰 매력은 거의 무료나 다름없는 항공권 혜택이다. 직원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 부모, 배우자 부모까지 정상 항공권 대비 약 5% 가격으로 대한항공을 이용할 수 있다. 제휴 항공사 이용시에도 90% 이상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근속기간이 10년 미만일 때 연간 왕복 25장, 10년 이상은 연간 왕복 35장이 지급된다. 2주에 한 번꼴로 여행을 한다고 해도 다 쓰기 어려운 혜택이다. 회사 측은 대졸 초임 연봉이 약 3200만~3400만원(성과급 제외, 기술직은 자격증 별도 수당) 수준이라고 밝혔다.
Monday, March 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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