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30, 2008

신용경색


금융기관에서 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현상이다. 신용경색 현상이 발생하면 기업들은 자금 부족으로 인해 정 상적인 경영이 어려워지고 무역업체들도 수출입 활동에 큰 제약을 받 게된다.신용경색은 금융시장에 공급된 자금의 절대량이 적거나 자금의 통로가 막혀있을 때 발생한다. 특히 돈의 통로가 막혀 발생하는 신용경색은 치유하기가 어렵다. 이는 금융시장 존립근거인 '신용의 실종'을 뜻하 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IMF이후 극심한 신용경색으로 인해 상당수의 기업들이 도산한 경험이 있다.
서브프라임 이란? 신용경색 이란?
[출처] 서브프라임 이란? 신용경색 이란?
서브프라임이란,
미국의 주택담보 대출(모기지대출)은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660점 이상은 프라임(Prime), 660점 미만 620점 이상은 알트-에이(Alt-A), 620점 미만은 서브 프라임(Sub-prime) 이렇게 3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이렇듯 서브프라임 모기지론(Sub-prime mortgage loan)은 신용조건이 가장 낮은 사람들을 상대로 집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대출을 해주는 대신 금리가 높은 미국의 대출 프로그램입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이 미친영향은,
미국에서 가난한 서민들을 위해 주택을 담보로 장기 대출(long-term loan)을 해주는 제도로 신용등급이 낮아도 규제가 덜 하였기 때문에 서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됬습니다. 하지만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 예로 프라임 신용등급자들도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서브프라임대출을 받아 투기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빈번한 것 입니다. 만약 투기목적으로 구입한 주택에 세를 들어 살던 세입자의 경우 건물주가 채무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집을 빼앗겨 선의의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

서브프라임 부실사태가 전개된 과정으로는,
서브프라임대출은 주택 가격이 계속 추세대로 오른다면 다른 대부 업체에서 재융자를 받아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카드 돌려막기 식으로 일단 상환을 한 뒤에 생각하면 되는 문제였죠. 그러나 주택 가격이 하락한다면 재융자는 불가능하며 높은 금리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와같은 우려가 있었지만 2001년 전체주택담보대출의 9%의 수준에 머무르던 것은 2006년 25% 수준까지 오르게 되었죠.
[출처] 서브프라임 이란? 신용경색 이란?
2006년 미국 정부는 물가상승을 우려해 금리를 인상하게 되었고, 금리인상은 이자율의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이자상환의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부동산 투기에서 손을 떼게 되었고, 투기열풍이 식자 부동산을 찾는 사람들은 줄게 되었고, 주택가격은 폭락하게 되었습니다.
주택 가격이 서서히 내린다면 부동산 거품이 빠지는 좋은 현상일 수 있으나, 급격한 폭락은 결국 서민들이 피해를 안고가게 되는데, 단기적인 급격한 폭락으로 인해 서민들은 그 부담을 견뎌내지 못했고, 부담을 견뎌냈다 하더라도 부담은 여전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2007년 4월 미국 2위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회사인 뉴센추리 파이낸셜이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인 서브프라임모기지 연체율이 13.5%로 늘면서 대출부실로 영업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문제는 이 외에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 전체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1차 대출시장과 관련 금융기관의 부실 및 파산 우려만 있었을 뿐 파장은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2007년 8월 세계에 거대한 파장을 미치게 된 서브프라임 부실사태는 미국 10위권인 아메리카 홈 모기지 인베스트먼트(America Home Mortgage Investment)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시작되었다. AHMI는 모기지 대출을 중단하고 직원을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고, 2차 서브프라임 부실사태는 증권시장에 투자한 대형 투자회사들의 손실이 부각되면서 전세계 금융기관으로 서브프라임 부실채권의 손실이 전가되어 신용경색으로 확신되는 단계에 진입하게 됨으로써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게 된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부실사태로 이어진 이유는,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위험은 높지만 수익이 높았던 서브프라임모기지론에 많은 투자를 하였는데,
서브프라임 등급뿐 아니라 그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 투기의 목적으로 그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게 되면서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수준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정부가 물가상승을 막기위해 금리를 조정했고, 그 결과 투기세력들은 손을 떼고, 손을 뗀 만큼
거품은 빠지게 되면서 집값이 폭락하게 된 것입니다. 그럼 기존에 빚을 진 서브프라임 등급의 사람들은 집을 팔면 빚을 갚을 수 있었지만 집값이 폭락하면서 집을 팔아도 빚을 상환하지 못하게 된것입니다.
그럼 빌려준 돈과 집을 팔아서 그 돈을 낸다 해도 그 사이의 갭. 그 손해는 투자자와 서브프라임모기지 회사가 모두 가져가야 하는 것인데 이러한 이유로 서브프라임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겁니다. 그곳에 투자를 한 곳이 한두곳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 손해액이 얼마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서 신용경색 우려까지 나타나 아직까지도 불안한 심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이 들춰낸 흑백차별 뿌리

흑인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미국엔 ‘선천적 결손증(birth defect)’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흑백 인종차별이란 태생적 결함을 안고 태어났다는 얘기였다. 그는 워싱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건국 이념인 자유·평등·인권이란 가치가 흑인에겐 오랫동안 적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인간은 평등하다”고 했지만, 흑인 노예는 인간의 범주에 넣지 않았다. 그들이 1787년 제정한 헌법은 인구 수를 셀 때 노예 한 명을 자유인(백인)의 5분의 3으로 쳤다.그러나 이제 법적 차별 문제는 많이 치유됐다. “나에겐 꿈이 있다. 내 자녀가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나라에 살게 되리라는 꿈이 있다”고 한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의 꿈은 법과 제도상으론 거의 실현됐다. 흑인의 공직 진출도 대거 늘었다. 킹 목사가 암살당한 1968년 연방 상·하원 의원, 연방 대법관, 주지사와 부지사, 주 법무장관 등 요직에 진출한 흑인은 12명이었지만 지금은 52명이다. 68년 9명이던 흑인 연방 하원의원도 42명으로 증가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집권 1기 땐 사상 최초로 흑인 국무장관(콜린 파월)이 나왔고, 집권 2기엔 흑인 여성(콘돌리자 라이스)이 뒤를 이었다. 민간 부문에서도 흑인의 위상은 높아졌다.그럼에도 보이지 않는 차별을 당하는 흑인은 여전히 많다. 흑인의 평균소득은 백인의 4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그들에겐 고등교육을 충분히 받을 만한 여유가 없다. 주류로의 진입과 상류 생활은 대다수 흑인에겐 지금도 꿈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흑인의 의식 속엔 좌절감과 피해의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노예의 후손은 여전히 좋은 출발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라이스 장관의 지적처럼 공정한 경쟁을 할 기회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백인과의 관계에서 종종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이다.뉴욕 주 퀸스 지방법원은 최근 무장하지 않은 흑인 청년에게 총기를 난사해 숨지게 한 뉴욕 경찰 세 명에게 무죄 평결을 내렸다. 그러자 흑인들은 “KKK(흑인에 대한 테러를 자행했던 백인 우월주의 단체)”를 외치며 시위를 했다. 흑인이 예민한 반응을 보인 건 법원조차 그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경찰의 총기 발사가 부당하다는 걸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법리적으론 옳을지 모른다. 그러나 “백인 청년이 죽었다면 법원이 이랬을까”라며 본능적으로 비교하며 의문을 품는 게 흑인들의 정서다.흑인은 민주당 대선 주자로, 피부색이 같은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 천지가 개벽할 걸로 믿고 있다. 오바마에 대한 흑인의 지지율은 놀라우리만큼 높다. 22일 펜실베이니아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선 흑인의 92%가 오바마를 찍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제 흑인의 표를 얻는 걸 포기했다고 ABC방송 등은 전했다.흑인이 뭉치자 백인층에선 힐러리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백인의 63%가 힐러리를 지지했다. 힐러리가 잘해서 백인의 지지가 높아지는 건 아니다. 흑인이 오바마로 몰리는 데 대한 반작용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오바마와 힐러리가 4개월 동안 네거티브 경선을 치르면서 상대 인종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는 흑인과 백인이 늘어났다. 힐러리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흑인을, 오바마의 정신적 스승인 제러미아 라이트 목사가 백인을 자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제 오바마 지지자의 30%, 힐러리 지지자의 25%는 반대편의 주자가 후보가 되면 본선에서 찍지 않겠다고 말한다. 오바마 측에선 주로 흑인이, 힐러리 진영에선 백인이 그런 적대감을 표출하고 있다.미 언론이 우려하는 건 민주당 경선이 건드린 인종 문제가 본선에선 더욱 커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특히 오바마가 민주당 후보가 될 경우 공화당은 남부의 백인을 상대로 인종 카드를 쓸 것이라는 게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등의 관측이다. 미 정치권이 외교의 중심 가치로 내세우는 건 ‘자유·평등·인권의 확산’이다. 그런 그들이 안에선 인종 간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의 ‘선천적 결손증’이 사라지지 않는 건 정치 탓이 아닌가 싶다. 워싱턴=이상일 특파원

7가지 블루슈머 뜬다… 당신도 소비 신인류?

통계청, 2008 새 트렌드 제시형제 없는 외동아이, 해외 명품을 좇는 2030, 살림하는 남성들, 여가를 즐기는 장년층….10년 전만해도 보기 드물었던 이들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소비자그룹으로 떠오르고 있다.통계청은 29일 ‘사회통계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 주요 통계자료를 분석, 향후 소비시장에서 주목 받을 ‘블루슈머’ 7가지를 제시했다. 블루슈머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아직 기업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군(群)을 뜻한다.■ "남 부럽지 않게…" 한국판 소황제첫 번째 블루슈머는 ‘골드키즈(외동이 황금시대)’다.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49만7,000명 중 첫째 아이의 비율은 53.5%. 둘째와 셋째는 해마다 약 1%포인트씩 줄고 있다.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을 남 부럽지 않게 키우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보니, 한국판 ‘소황제’가 따로 없다. 100만원이 넘는 외제 유모차, 버버리 폴로 등 명품 아동복, 호텔 생일잔치, 영어유치원 등이 호황이다. 태아보험도 필수. 어린이 전용 적금, 보험, 펀드 등 금융상품과 어린이를 위한 미용실, 감성놀이학교도 호응을 얻고 있다.■ 준명품·실속형 수입차 소비 선호루이비통 핸드백, 폭스바겐 뉴비틀을 꿈꾸며 월급을 쪼개 이머징마켓 펀드에 투자하는 ‘부자처럼 살고싶은 2030’이 두 번째 블루슈머로 꼽혔다. 지난해 말 현재 수입차 소유자의 40.3%가 20~30대였다.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의 전체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율은 57%나 된다. 이들은 부자처럼 소비하고 투자하고 싶지만, 평범한 샐러리맨이 대다수이다 보니 매스티지(대중화한 준명품)와 2,000만~3,000만원대 실속형 수입차를 선택한다. 재테크는 안정적인 은행예금보다 간접투자상품을 더 선호한다.■ 주름 제거 등 미용성형도 관심세 번째는 돈과 시간에 여유가 있는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장년층’ 소비자군. 지난해 해외여행을 가장 많이 한 연령은 50대(17.5%)였다. 60대 이상도 11%가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50대 남성과 여성이 지난해 골프, 수영 등 레저에 쓴 비용도 2005년보다 각각 41%, 70% 급증했다. 젊은 외모와 감성을 되찾고 싶은 욕구도 강해, 주름 탈모 등의 미용성형과 닌텐도DS와 같은 게임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함께 노후대비·보장 금융상품 인기네 번째는 자녀 없는 ‘부부가구’. 전체가구 중 부부가구의 비중은 2007년 14.6%에서 2020년 17.7%, 2030년 20.7%로 늘어날 전망이다. 60세 이상 5명 중 3명은 ‘자식과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한다. ‘신 부부시대’를 맞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리마인드 웨딩이 신풍속도로 등장했다. 부부만의 노후 대비 금융 상품, 부부가 함께 보장 받는 보험도 유망하다.■ 14만여명으로 4년전보다 35% 증가커밍아웃 하는 남성 전업주부가 늘면서 다섯 번째 블루슈머로 지목됐다. 남성 전업주부는 지난해 말 기준 14만3,000명으로 2003년에 비해 35%나 늘어났다. ‘요리하는 남편, 아이 보는 아빠’를 돕는 아이디어 상품도 인기다. 반조리식품, 큰 사이즈의 고무장갑, 홈메이드 이유식기, 배낭 모양의 기저귀 가방, 엄마의 심장박동이 녹음된 우유병 등이다.■ 말벗· 학습지도 등 도우미 서비스 나와여섯 번째로는 타인의 보살핌이 필요한 노인과 아동 등 ‘제3의 가족’이 선정됐다. 60대 이상의 67.8%는 노인돌봄 서비스를 원한다. 맞벌이 등을 위한 자녀양육서비스 확대를 바라는 20대, 30대는 30%를 넘는다. 외로운 노인의 말벗이 되거나 부모를 대신해 방과후 학습지도를 돕는 도우미 서비스가 선보였고, 독거노인을 위한 홈케어폰, 애완로봇도 나왔다.■ 휴대폰 안심서비스·호신제품 인기‘공포에 떠는 아이들’도 기업 시각에서는 주목할 소비계층이다. 안양초등학생 살해사건과 같은 아동대상 강력범죄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자녀들의 등ㆍ하교 상황, 위치 등을 체크하는 휴대폰 안심서비스, 어린이경호서비스, 호신제품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차이나머니가 몰려온다

[동아일보]“한국 증시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까.” “한국의 화학, 철강 업종이 경쟁력에 비해 싸고 유망하다는데 맞습니까.”한화증권 최영진 상하이사무소장은 최근 중국 기관투자가와 일반 법인, 개인들로부터 이런 종류의 문의를 부쩍 많이 받고 있다. 최 소장은 “중국 증시가 곤두박질친 지난해 말부터 중국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훨씬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차이나 머니(중국계 자금)’가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해외투자 확대 전략과 중국, 홍콩 증시 침체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한국 증시로 유입되는 중국계 자금은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美 대체 투자처 필요성도 한몫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차이나 머니의 국내 증시 투자액(주식+채권)은 지난해 말 1471억 원에서 이달 11일 현재 4708억 원으로 3개월여 만에 3237억 원(220.1%) 급증했다. 특히 코스피시장 투자액은 같은 기간 22억 원에서 3334억 원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중국인들이 한국 자본시장 공략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급격한 절상을 막으려고 ‘달러 퍼내기’를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 이치훈 연구원은 “위안화 강세로 중국 정부의 외환정책은 달러가 들어오는 것은 막고, 최대한 해외로 빼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위안화 절상 압력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부펀드인 중국외환투자공사(CIC)와 적격국내기관투자가(QDII)를 통해 미국 등지에 대한 해외투자를 확대해왔다.QDII는 해외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중국의 기관투자가(증권사 은행 등)로 중국 당국은 QDII의 해외투자 한도액을 지난해 83억 달러에서 올해 3월 477억 달러로 늘렸다. 개인의 해외투자가 사실상 금지돼 있는 상황에서 기관들의 투자를 우선적으로 활성화한 것. 중국 증시의 불안도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인 원인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0월 최고치인 5,903.26에서 이달 25일 현재 3,557.75로 39.7% 하락하는 등 몇 개월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기관투자가들은 미국에 대한 투자로 별 재미를 보지 못하자 대체 투자처를 찾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의 사모(私募)펀드 블랙스톤에 30억 달러를 투자한 CIC는 주당 31달러에 샀던 주식이 25일 현재 주당 19.20달러로 38.1%(약 11억 달러) 하락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 한국 증시 영향, 기대 반 우려 반차이나 머니의 한국 증시 투자액(4708억 원)이 외국인 전체 투자액(337조1751억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로 아직 미미한 수준. 하지만 국제금융센터는 2∼3년 안에 차이나 머니의 한국 증시 투자액이 현재의 12.7배인 60억 달러(약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차이나 머니와 오일 머니(중동계 자금) 등 신흥자본이 유입되면 국내 증시가 활성화되고, 영국 미국 중심의 외국인투자가도 다변화되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금융감독원 도보은 금융산업시장팀장은 “전통적으로 중국계 자금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치고 빠지기’를 잘해 변동성이 높은 자금으로 알려져 있다”며 “국내 투자비중을 급속히 끌어올렸다가 특정 변수가 생겨 자금을 한꺼번에 빼간다면 증시가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비스·수수료 최소화… 형식 깨고 가볍게 날다

세계적으로 저가(低價) 항공은 기존 항공사보다 운임이 30~40%나 싼 것이 특징이다. 심한 경우 가격이 기존 항공의 절반 이하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싸다'는 것만으로는 저가항공의 특징을 설명하는 데 부족하다. 전문가들은 저가항공을 이해하기 위해선 가격 자체 보다 어떻게 그러한 가격 구조가 가능해졌냐를 알아보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한다.외국에선 저가항공(Low Fare Carrier)보다 '저비용항공'(LCC·Low cost carrier)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쓴다. 저가항공은 운임을 낮추기 위해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금과 같은 최소화한 기내 서비스, 단거리 중심 노선 운항, 기존 항공산업의 '엄숙주의'를 벗어난 독특한 광고·마케팅 등의 특징들이 완성됐다. 항공 산업 측면에서도 지난 20여 년은 저가항공에서 시작된 각종 혁신적 서비스들이 전체 항공업계의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고 할 수 있다.저가항공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것 외에 다른 부수적인 서비스는 모두 선택 사항이다. 음료수 한잔 마시려고 해도 별도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 야박하지만 값싼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니 어쩔 수 없다. 기내식을 먹으려고 해도 따로 돈을 내야 하고, 기내 엔터테인먼트(영화 음악 등)도 별도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저가 항공이 'No Frills Carrier'라고 불리는 것도, 마치 장식이 없는 커튼처럼 기본적 기능(이동수단)만 제공할 뿐 나머지는 다 빼버렸기 때문이다. 기존 항공사들은 정반대 의미에서 FSA(Full Service Airline)로 불린다. 국내 저가항공 노선은 비행 시간이 짧아 기존 항공사와 큰 차이가 없지만 조만간 4~5시간 이내의 국제노선 운항이 시작되면 저가항공의 특징을 국내 승객들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저가항공사의 경영 모델 역시 비용 감소에 주안점이 맞춰져 있다. 항공기 도착 후 승·하차와 정비, 급유 후 재출발까지 걸리는 '턴어라운드 시간'을 최소화한다거나, 인터넷 예약이나 직영 콜센터를 통한 예약만 받아 여행사 수수료(항공운임의 5~9%)를 절약하는 것이 대표적이다.직원 한 사람이 두 종류 이상의 서로 다른 업무를 수행하는 곳도 많다. 예를 들어 조종사, 객실 승무원, 정비사가 비행기 도착 후 기내 청소나 화물 하역을 같이 하고 운항이 없는 조종사나 객실 승무원은 사무실에서 관리직 업무를 함께 담당한다. 사우스웨스트나 라이언에어 등 성공한 저가 항공사의 경우 임원들까지 공항에 나가 승객 안내나 수속 처리 등을 돕는다고 한다.정상적인 마케팅 방법보다 코믹한 광고나 화제가 되는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도 저가항공사의 시장 진입 전략이었다. 사우스웨스트의 경우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 객실 승무원들에게 핫 팬츠에 하얀색 부츠 차림의 유니폼을 입혀 화제를 모았다. 기존 항공사들의 엄숙주의를 깨고, 승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대중화의 길을 택한 것이다.함대영 제주항공 고문은 "라이언 에어를 비롯한 저가항공의 등장으로 인해 유럽에선 영국이나 프랑스로 일하러 와 있던 동유럽 출신의 이주 노동자들도 자유롭고 편하게 고향 집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해 인구와 물자의 이동이 폭발적으로 증하고 있는 동북아 지역에서도 저가항공의 등장은 필연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신동흔 기자 dhshin@chosun.com

7月 일본 첫 취항… 국제선에 당당히 도전장

고영섭 제주항공 사장 국내 저가항공의 선두주자인 제주항공이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에서도 도전장을 냈다. 고영섭(63) 제주항공 사장은 "7월부터 일본 히로시마~제주간 해외 전세기가 첫 취항한다"며 "해외 노선 요금은 기존 항공사의 80%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히로시마 외에도 일본 오사카, 나고야 등 주요 도시와 중국 산동반도와 해남도 등에 취항할 계획을 검토중이다. 당분간은 여행사를 통한 단체승객만 모집하고, 수요를 봐서 일반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앞으로 3시간 반 이내의 중·단거리 노선에서 기존 항공사들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국제선 취항과 함께 고 사장의 또 다른 승부수는 비행기 대형화를 통한 덩치 키우기다. 제주항공은 5월 중에 보잉 737-800 제트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이 비행기는 189석으로, 현재 운항중인 캐나다 봄바디어사(社)의 78인승 여객기보다 좌석이 두배 이상 많다.제주항공은 작년 한해 100만명의 승객이 탑승하는 등 서울~제주, 부산~제주노선에서 81%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고 사장은 "20~30대 사이에 특히 인기가 좋은데, 요즘은 자리가 없어 다 태우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부 수리와 조종사 교육을 거쳐 5월말부터 보잉 737을 영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2013년까지 총 15대의 보잉 737 기종을 들여올 계획이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저가항공 시장에 뛰어드는 데 대해 그는 "승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줘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면서도 "경쟁에서 탈락해 문을 닫는 저가항공사도 여럿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제주 토박이로 공군 준장 출신이다. 제주항공 부사장을 거쳐 작년 12월 제2대 사장에 올랐다.

파격적인 가격 때문에 실패하기도

저가항공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취약한 자본 구조와 무리한 가격 인하 정책 등으로 인해 저가항공사들은 부침(浮沈)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5일에도 출범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미국의 저가항공사 '스카이버스'가 플로리다에서 출발해 오하이오 콜럼버스에 도착한 항공기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고유가와 미국 경제 침체라는 덫에 걸려 좌초했지만, 단돈 '10달러'(9700원)라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도 실패의 주 요인 중 하나였다. 이 정도 가격을 제시하면서 스카이버스는 다른 저가항공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수하물 등에 대한 추가 요금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스카이버스 예약 승객들에 대해 다른 항공사들은 "50달러를 추가로 내고 대기한다면 우리 비행기에 탑승시켜주겠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AP는 최근 4월 첫 주에만 스카이버스를 포함해 알로하와 ATA 항공 등 모두 3개의 항공사가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저가항공은 항공기 몇 대를 가지고 시작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큰 사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모회사가 유명하거나, 규모가 크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만도 아니다. 지난 98년 브리티시항공(BA)의 저가항공 자회사로 출범한 고(Go)나 KLM이 만든 버즈(Buzz) 등도 저가항공 시장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우리나라에서 항공산업은 오랫동안 안전 문제 등으로 인해 규제의 틀에 묶여 있었지만, 해외에선 항공운수 사업이 벤처기업처럼 쉽게 생겼다가 또 쉽게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