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25, 2008
"서브프라임 위기 내년까지 지속"[LG硏]
서브프라임 위기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은 내년까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5일 '최근 금융시장의 혼돈을 진단한다'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주택경기 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모기지 부실화로 인한 추가 손실이 금융기관들의 실적 악화로 반영되는 데 시차가 존재하는 점을 감안하면 서브프라임 위기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은 내년까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하반기까지는 글로벌 은행들의 실적발표 내용과 유동성 확보 정도, 주요 채권보증기관들의 신용등급 유지 여부, 모기지 시장의 추가 부실화 정도에 따라 상대적으로 취약한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원은 말했다. 연구원은 미국 정책금리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1% 중반 수준까지 인하됐다가 인플레 압력을 감안해 점차 인상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으며, 국내 금리 정책도 이같은 국제금리의 움직임을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아울러 일반적으로 달러화 약세는 원화 강세를 낳았지만 현재 외환시장을 둘러싼 국내사정이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국제 환율 등 외환시장을 둘러싼 환경요인이 중요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외화의 수급이 보다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최근 원화 약세는 2000년대 초반부터 누적된 강세로 인해 상당히 과대평가된 원화가 정상화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는 미국의 경기 위축으로 금융완화 정책이 유지될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엔화는 당분간 강세를 유지하고, 원화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나홀로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빠르게 오르고 있는 물가에 대한 부담으로 당장은 어렵더라도 향후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진정되는 시점에서는 금리인하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환율의 정상화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방향성은 맞지만 그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달러화 매매를 통한 직접적인 개입보다 구두개입 등 간접적 수단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연구원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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